어찌어찌 하여 나고야에 도착하여, 계획에 없던 나고야 여행기 탄생.
역시 이동한 첫날은 피곤하기 마련.
첫날에는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쉬고 다음날 부터 짧게 나마 나고야를 구경하기 시작.
2006년 1월 1일(!), 나고야항(名古屋港)에도 유명한 수족관이 있다고 하여, 나고야항으로 출발.
지하철을 타고 종점인 나고야항역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어가니 곧 도착하였다.
왼쪽에는 커다란 배가, 오른쪽에는 수족관이 있다.
특히, 왼쪽에 있는 커다란 배는, 실제로 일본에서 남극으로 파견되어 활동하던 남극탐사선'후지(ふじ)호'이다.
축소한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붉은 선체에 두글자 ふじ라고 써있다.
먼저 수족관으로 들어갔다.
해유관이 주로 전시에 치중해 있다고 하면, 여기는 돌고래쇼등의 버라이어티적인 요소가 많았다.
수족관 그자체도 충실해 있었고, 여러가지 영상 자료도 제공되며, 시간만 잘 맞추면 다양한 쇼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시간을 못맞춰서 쇼는 못봤다 orz
유일하게 찍혀 있는 사진이 이것인걸 보니, 이 놈이 너무 인상 깊었던듯 하다.
너무 주변 환경과 똑같이 생겨서 이놈을 찾느라고 꾀나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들어가기 전에 안내판에 관람시간 약 3시간(맞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꽤 길게 적혀있었다)이라고 적혀있었다.
도착했던 시간이 2시 정도이고, 동기에는 5시에 폐장.
진짜로 세시간이나 걸릴까? 라고 생각하며 돌아보았는데, 마지막에 기념품가게를 나온 것이 가게 문닫을 때였다.
돌고래 쇼를 보지 않았음에도 세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중간에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보느라고 시간을 지체하였지만, 마찬가지로 꽤 재미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진짜 제대로 다 볼려면 3시간은 족히 걸리고도 남을 듯하다.
나중에 나고야를 가게 된다면, 아마도 이 수족관을, 그것도 아침 일찍 와서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막 5시가 넘었다고 해도, 한겨울이었기 때문에 해는 지고 꽤 어두웠다.
그래서 밤에 찾는 나고야의 명소, 나고야 테레비탑(テレビ塔)과 그옆의 오아시스21(オアシス21)에 가기로 결정.
밤속에서 빛나는 나고야 탑은 꽤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밤중이라서 역시 사진은 orz
노출을 길게 해서 찍어보았지만...
심하게 흔들렸다 orz
아무튼 들어가서 올라가 보려고 하는데...웬걸 입장료가 600엔!
걍 보지 말까..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보자고 친구를 꼬셔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부에서 테레비탑을 올려다 보며 찍은 사진인데, 밖에서도 저렇게 밝은 빛으로 선명히 찍을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망대에서는 빠지지 않는 유료망원경은 여기도 있었지만, 들어오는데서 600엔 썼는데, 망원경에 또 100엔을 쓸수는 없었다.
어차피 야경은 전체를 보는 것.
나고야는 2차 세계대전때의 폭격 때문에, 도시의 대부분이 계획적으로 다시 지어졌기 때문에, 도로가 반듯 반듯하다.
그덕분에 이렇게 보기 좋은 사진이 찍힐수 있는 것같다.
테레비탑에서 내려다 보니 옆에 오아시스21이 보였다.
소개 책자에는 '공중산보'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 되어있었다.
처음에는 감이 안잡혔지만, 대충 구조를 보니 뭔가 감이 왔다.
텔레비탑을 나와 실제로 올라가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서는 순간, 사방이 물이었다.
정확히는 가운데에 물이 가득 있고, 그 주위로 통로가 있는데, 통로를 포함해 전체가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마 이것을 공중산보라고 한듯하다.
엄청나게 기대를 했다면 실망이 클듯도 하지만, 그냥 조용히 구경하기에 딱히 불만은 없을 듯.
오아시스21을 한바퀴 둘러보고 그날의 일정을 마쳤다.
오아시스21에서 바라본 테레비탑 사진. 역시 심하게 흔들린다 orz(보정해서 이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