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기 -4-
2006/06/13 11:302005년 12월 29일, 오사카를 벗어나, 교토를 가보았다.
한국에서 온 친구가 들고온 관광가이드지에 교토 사찰코스를 보고, 이대로 따라가보기로 하고 교토로 출발.
교토에서 역을 내려 나와서 부터 해매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데 역에 버스 정류장이 너무 많아 무엇을 타야되는지 해매다가, 다행히도 책에 나와있는 버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오래되어서 어디를 어떤 순서로 갔는지 기억이 안난다. orz
일단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처음에 킨카쿠지(金閣寺)에 간 듯하다.


금빛으로 빛나는 건물이 킨카쿠(金閣)이다. 몰랐는데, 절 이름은 로쿠온지(鹿苑寺)이고, 금장되어있는 누각인 킨카쿠때문에 킨카쿠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도금기술이 발달하였으니 그리 힘든 일은 아니겠지만, 그 옛날 건물 하나를 저렇게 금장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꼭대기의 정체 불명의 새(아마도 봉황?)를 찍어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보는 대로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다.orz
한겨울이라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남아있었다.
마지막 사진에서 노출만 제대로 찍혔으면 킨카쿠의 금빛과 눈의 흰색이 꽤 멋있께 찍혔을 텐데 아쉽다.
킨카쿠도 가까이서 찍어 보려 시도해보았지만...

근접해보니 소나무에 많이 가려졌다.(모자이크는 지나가던 아저씨)
그나마 이 사진이 가장 잘 찍힌 사진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상황일수록 정말 사진 내공이 절실해진다.
실제로 봤을 때의 킨카쿠는, 그 금빛과 어우러져 정말 멋지기 그지 없건만, 사진은 너무 칙칙하게 찍힌 듯하다.
재미있는(?) 것은, 저 연못에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킨카쿠지를 둘러본 다음에는 사진을 봐서는 료안지로 간 듯하다.
료안지에는 유명한 (이름을 까먹었다) 돌정원이 있다.



료안지의 이 돌정원(石庭)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중간 중간 15개의 돌이 놓여있는데, 이것들은 바다위의 섬을 나타내며, 어느 방향으로 봐도 1개의 돌이 안보이게끔 배치되어있다고 한다.
실제로 몇번 새보았는데 사실 인듯하다.
1개쯤 안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1개가 안보인다는 것도 약간은 신기했다.
내가 갔을 때는 벽면 복원 공사인가 때문에 변멱이 가려져 있어 아쉬웠다.
덕분에 사진도 벽은 허옇게...orz
킨카쿠지와 료안지 이외에도 한군데 더 가보았지만, 사진은 남아있지 않다.
원래 코스는 5개의 사찰이었는데, 세번째까지 보고 나니 계속 돌아다녀서 지치기도 하고, 절만 보는 것도 질리고 결국 끝까지 보지 않고 오사카로 돌아왔다.
처음 갔던 킨카쿠지에서는 년말이라 그런지, 오미쿠지를 뽑는 사람, 향을 쐬는 사람, 참배(맞는지 모르겠다)하는 사람등 많은 사람이 와있었다.
특히 오미쿠지는 일본어 외에 중국어와 한국어(!)가 놓여있어, 한국어 오미쿠지를 뽑아보았다.
결과는 소길(小吉). 다행히 나쁜 말은 안써있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절은(이라고 해도, 종교관련 장소자체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그래도 텔레비전을 통해서 자주본 한국의 절과는 사뭇, 아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왜인지, 한국의 절이라고 하면 스스로 약간 속세로부터 떨어진 듯한 느낌이었지만, 일본의 절은 적절히 어우러진 느낌을 주었다.
또, 한국에서 절은 불상 일색인데 반해, 일본의 절에서 불상을 본일은 거의 없는 듯하다.
불교쪽에 무지하기 때문에, 무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일본의 절이 활기찬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다음날은 오사카를 떠나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오사카에서만 머무르고 있을 예정이지만, 삿포로에서 모처럼 혼슈에 나왔으니, 다른 곳에도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마침 한국에서 왔던 친구도 다음날 귀국한다고 하여, 나도 같이 오사카를 나오기로 하였다.
다행히 나고야의 친구와 연락을 하여 숙소를 확보 할수 있었다.
그리하여 다음날은 신칸센(新幹線)을 타고, 나고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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